살아가는 이야기

불광천의 하루. 2014.4.1일 만우절에~

블쟁이 2014. 4. 2. 14: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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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불광천의 하루. 2014.4.1일 만우절에~

 

 

봄은 참 빠른 것 같습니다.

언제 목련이 피나싶더니

어느샌가 목련은 떨어지고

개나리가 언제 피었나싶더니

벌써 벚꽃도 한창입니다.

 

저녁 불광천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.

 

 

요맘때 불광천의 밤보다 아침이 단촐합니다. ^^

 

오늘은 불광천에서 벚꽃못지않게 예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조팝나무를 찍었습니다.

 

 

꽃이 참 예뻐요. ^^

 

 

 

 

꽃이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조팝나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.

봄에 흔히 피는 제비꽃처럼 조팝나무도 어린 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

뿌리는 해열, 수렴 등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열, 신경통 등에 사용한다고 합니다.

특이하게도 말라리아에도 사용한다는군요. ^^

 

 

 

 

 

조팝나무에 관한 전설

 

조팝나무에 관한 재미난 전설이 있어서 올려봅니다.

중국 한나라 때 원기라는 사람이 제나라와의 싸움에서 포로가 되었는데

달 수선이 이 소식을 듣고 제나라로 아버지를 찾아갔으나 이미 세상을 떠난 후였다.

수선은 아버지 무덤 옆의 나뭇가지를 꺽어 집의 뜰에 심었는데

이듬해 여름 그 나뭇가지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

이 꽃을 본 동네 사람들이 효성이 지극한 수선에게 하늘이 내린 꽃이라 하여

수선국이라 불렀는데 이 나무가 바로조팝나무였다고 하네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조팝나무를 불광천같은 도로변에 많이 심는 이유는

조팝나무가 오염에도 강하고

꽃이 진 후 잎이 나와 상대편 차선의 빛을 차단하는 효과도 볼 수 있기때문이라고 하네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저 조팝나무 꽃이 더 많이 피게 되면 줄기 하나 하나가

조팝나무 하얀 꽃으로 뒤덮이면 왜 조팝나무라 부르는지 이해가 되실 거예요. ^^

 

 

 

 

 

 

조팝나무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풀밭, 강가, 길가 등지에서 자라며

가끔 싸리나무와도 혼동되기도 하지만 싸리나무는 꽃이 붉은 색으로

주로 7~*월에 개화한다고 합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조팝나무는 추위에 강하기때문에 노지월동도 가능하며

겨울에는 잎이 다 떨어지고 나목만 남게 되는 특징이 있습니다.

또한 비교적물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조팝나무 안내판 아니었으면 헷갈렸을지도... ^^

 

 

 

 

 

 

한참 조찹나무에 이끌려 사진찍다보니

다소곳한 돌벤치가 있네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정다운 그림이 상상되는 돌벤치가 불광천의 아침을

더욱 다정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.

 

이상 불광천의 조팝나무 소식이었습니다.

조팝나무가 만개하면 다시 소식 올리겠습니다. ^^*

 

좋은 하루 되십시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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